
포스코가 처한 업황 악화와 임금·단체협약(임단협) 협상 결렬이 겹치면서, 1968년 창사 이후 58년간 없었던 생산라인 파업이 처음으로 벌어졌습니다.
이 글은 파업이 벌어진 업황 배경부터 노사 요구안 격차, 향후 일정까지를 한 번에 정리한 자료입니다.
1. 포스코 철강업황, 왜 이렇게 나빠졌나
포스코의 2026년 상반기 영업이익은 4,873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전년 동기 8,593억원과 비교하면 43.3% 줄어든 수치이고, 영업이익률은 2.7%에 그쳤습니다.
매출은 18조3,51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이런 실적 둔화의 배경으로는 미국의 고율 관세(50%) 부과로 수출 장벽이 커진 점과, 중국산 저가 철강의 공세가 심해진 점이 함께 보도되고 있습니다.
실적이 나빠진 시기와 노사 협상이 팽팽하게 맞선 시기가 겹치면서, 회사는 처우 개선 여력이 줄어든 반면 조합원들은 그동안 미뤄온 요구를 더는 미루기 어렵다는 입장이 부딪힌 것으로 풀이됩니다.
2. 58년 무분규 기록은 왜 깨졌나
노사는 2026년 6월 16일 임단협 교섭을 시작해 7차례나 협상을 이어갔지만 타결에 이르지 못했습니다.
결국 한국노총 금속노련 포스코노동조합(위원장 김성호)은 2026년 9월 9일 오전 7시부터 9월 11일 오전 7시까지 48시간 부분파업에 돌입했습니다. 포스코는 1968년 창사 이후 58년간 생산라인이 실제로 멈춘 파업이 한 번도 없었는데, 이번이 그 기록이 깨진 첫 사례입니다.
파업 대상 라인은 포항제철소 2전기강판공장 3ZRM 라인(전기차 구동모터용 무방향성 전기강판 압연설비)과 광양제철소 산세공장 전 라인(열연강판 표면 산화물 제거 전처리 공정)입니다.
김성호 위원장은 파업 전날인 9월 8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 앞 결의집회에서 삭발 퍼포먼스를 하며 “회사가 어렵다는 이유로 수년간 현장을 지켜온 조합원들은 항상 뒤로 미뤄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3. 노사 요구안, 무엇이 이렇게 다른가
노조와 사측이 각각 내놓은 안을 나란히 비교하면 간극이 확인됩니다.
| 구분 | 노조 요구안 | 사측 제시안(9월 3일) |
|---|---|---|
| 기본급 인상 | 7.1% | 2.0% |
| 격려금 | 목표달성 격려금 600% | 350만원 |
| 일시금 | 명절상여금 200% | 지역사랑상품권 50만원(총 400만원 상당) |
| 기타 | 우리사주 50주 | 복지포인트 30만원 추가, 상주몰입장려금 인상 |
※ 사측 제시안은 2026년 9월 3일 기준이며, 이후 협상 과정에서 조정될 수 있습니다.
노조 요구안을 그대로 수용하면 회사 부담은 약 1조4,000억원으로 추산됩니다. 이는 조합원 1인당 연간 약 6,110만원(기본급 인상분 777만원, 격려금 2,738만원, 명절상여금 913만원, 우리사주 1,683만원)에 조합원 1만7,600명을 곱한 직접지급액 1조753억원을 기준으로, 퇴직금 충당금과 4대보험 등 간접비 20~30%를 더한 값입니다.

4. 파업은 언제까지, 앞으로 어떻게 되나
1차 부분파업은 9월 9일 오전 7시부터 11일 오전 7시까지 48시간 진행됩니다.
노조는 협상에 진전이 없으면 9월 16일부터 120시간 규모의 2차 파업에 들어가고, 이때는 파업 대상 공장도 확대할 방침이라고 예고했습니다.
2차 파업 이후에도 타결되지 않으면 10월에는 조합원 약 1만명 규모의 전면파업까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김성호 위원장은 “회사의 태도가 변함이 없다면 9월16일부터 120시간 2차 파업에 돌입하겠다”고 말했습니다.
5. 조합원과 회사, 각각 어떻게 대응하고 있나
파업에 참여하는 조합원은 노조 차원에서 임금 손실분을 전액 보전받고, 여기에 하루 30만원의 추가 보상금까지 지급받습니다.
회사는 핵심 생산공정을 협정근로 단체협약에 따라 유지하는 방식으로 대응하고 있어 “부분파업이 이뤄지더라도 실질적인 생산 차질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다만 이는 사측의 전망일 뿐이고, 실제 생산량 변화는 파업이 끝난 뒤 별도 확인이 필요한 사안입니다.

사측도 사장 임금 20%, 본부장 15%, 임원 10%를 반납하는 비상경영 조치에 나섰고, 이희근 사장은 해외 일정(루이지애나 제철소 기공식)을 취소하고 교섭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지역 정치권에서도 이상휘 국민의힘 의원(포항 남구·울릉)이 파업 확산 시 이미 침체된 포항 경제와 철강산업에 타격이 있을 것이라며 타협을 촉구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포스코 파업, 진짜 시작됐나요?
네. 9월 9일 오전 7시부터 11일 오전 7시까지 48시간 부분파업이 실제로 시작됐습니다.
Q. 포스코 파업이 왜 이렇게 이례적인가요?
1968년 창사 이후 58년간 한 번도 생산라인 파업이 없었는데, 이번이 그 기록이 깨진 첫 사례이기 때문입니다.
Q. 노사가 가장 크게 부딪히는 부분은 무엇인가요?
기본급 인상률에서 노조는 7.1%, 회사는 2.0%를 제시해 3배 넘게 차이가 납니다.
Q. 파업이 더 확대될 가능성이 있나요?
네. 9월 16일부터 120시간 규모의 2차 파업이 예고돼 있고, 10월 전면파업까지 검토되고 있습니다.
Q. 파업 기간 중 생산 차질은 확인됐나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회사는 차질이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지만, 실측 자료는 파업 종료 후에나 나올 수 있습니다.
포스코의 이번 파업은 단순한 임금 협상 결렬이 아니라, 미국 관세와 중국산 저가 철강이라는 업황 악화 속에서 회사와 조합원이 각자의 여력과 요구를 좁히지 못한 결과로 볼 수 있습니다.
9월 11일 1차 파업 종료 이후 협상 재개 여부와 9월 16일 2차 파업 돌입 여부에 따라 상황이 크게 달라지므로, 이후 소식이 확인되는 대로 다시 정리하겠습니다.






